안녕하세요 센도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2024년 10월 27일 3시에 개최된 UFC 308 이벤트는 소문난 잔치인 만큼 먹거리가 많았습니다.
샤라 마고메도프의 더블 엘보 KO를 비롯하여, 캄자트 치마예프의 무시무시한 넥크랭크 등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단연 압권이라고 할 수 있었는 장면은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KO시키는 장면이었습니다.
UFC를 오래 봐오신 팬들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파이터 '티타늄 턱'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맷집에 있어서는 UFC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할로웨이가 KO된 것에 많은 선수, 관계자, 팬들이 놀랐습니다.
그러면 이런 할로웨이를 KO시킨 일리아 토푸리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FC 페더급의 전설이 될 것인가, 무패의 ‘엘 마타도르’
1. 모든 면에서 강력한 웰라운드 파이터, 일리아 토푸리아
일리아 토푸리아는 조지아 출신으로 스페인 국적을 가진 무패의 UFC 페더급 챔피언입니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과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로 기반을 다진 토푸리아는 현재 마치 마이크 타이슨과 카넬로 알바레스의 복싱을 결합한 스타일로 UFC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와 함께 가장 강력한 펀칭 파워를 소유한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합격투기에서 그의 능력은 '웰라운드 파이터'로 불릴 만큼 타격과 그래플링 양면에서 뛰어납니다. 특히 복싱에서 보여주는 그의 근거리 콤비네이션과 그래플링에서의 테이크다운 디펜스 및 리커버리 능력은 전 체급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2. UFC 308: 할로웨이를 KO로 제압하다
2024년 10월 27일, 토푸리아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08’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KO로 쓰러뜨리며 그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경기 시작 하자마자 토푸리아는 중앙으로 들어가 주먹을 나눠보자는 제스처를 했지만, 할로웨이는 투우를 사냥하는 투우사 제스쳐를 취해 이를 거부하며 거리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경기는 1라운드부터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토푸리아는 강력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우위를 점했으나, 할로웨이 또한 빠르게 일어나며 타격으로 대응했습니다. 2라운드에선 할로웨이가 다양한 킥으로 거리 싸움을 시도했으나, 토푸리아는 계속해서 밀어붙이며 빈틈을 노렸습니다.
3라운드 초반, 토푸리아는 정확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할로웨이의 턱을 노렸고, 충격을 받은 할로웨이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이어지는 토푸리아의 파운딩 공격으로 경기는 종료되었고, 토푸리아는 KO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승리로 토푸리아는 UFC에서 8연승, 종합격투기 전적 16전 전승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챔피언으로서 첫 방어전을 화려하게 성공시켰습니다.
3. 타격과 그래플링의 완벽한 조화
토푸리아의 격투 스타일은 그의 그레코로만 레슬링과 BJJ 베이스에 복싱을 결합한 복슬러(복서+레슬러) 스타일로, 상대를 압박하는 근거리 콤비네이션과 몸을 던져 강한 펀치를 내리꽂는 파워가 특징입니다.
그의 주특기 중 하나는 타격에서 페이크 모션을 거의 쓰지 않는 대신 모든 펀치에 100%의 힘을 실어 상대에게 물러날 수밖에 없는 압박을 주는 것입니다. 그 힘은 마치 타이슨을 연상케 하는 고개 움직임과 몸 전체를 던지는 스타일에서 나옵니다.
또한, 토푸리아는 긴 콤비네이션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MMA에서는 보기 드문 4~6연타 이상의 펀치도 선보입니다.
상대방이 대처할 틈을 주지 않는 압박과 함께 헤드헌터 스타일로 머리와 바디를 번갈아가며 공격하는 그의 타격은 강력하고 정확합니다.
이러한 펀치와 콤비네이션으로 조쉬 에밋과의 경기에서도 전 라운드 압도적인 타격 우위를 보여주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기에 볼카노프스키전 부터 보여준 무시무시한 카프킥의 위력까지 선보이고 있어, 상대 선수 입장에서는 딱히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는 완벽한 파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그래플링에서도 우월함을 입증하다
토푸리아는 BJJ 블랙벨트로서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과 서브미션 캐치를 연계하는 데 탁월합니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에서 오는 근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케이지로 몰아넣고 상체를 제압하는 모습은 그의 그래플링 기술을 한층 빛나게 합니다.
브라이스 미첼을 상대로도 그의 강력한 타격과 그래플링이 결합된 모습으로 압도적 승리를 거뒀으며, 서브미션 피니시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테이크 다운 디펜스가 84%에 달하는 할로웨이를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 시키며 레슬링 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5. 다음 방어전은 볼카노프스키와의 리매치?
이번 경기 승리로 페더급에서 입지를 굳힌 토푸리아는 인터뷰에서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의 리매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토푸리아는 UFC 308 할로웨이와의 경기가 끝난 후 옥타곤으로 올라온 볼카노프스키와 리매치를 약속하며, “볼카노프스키는 다시 싸울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자신이 이 체급의 최강자임을 입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최근 아주 강한 대권 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디에고 로페스 역시 방어전 상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다게스탄 선수들을 광역 도발하며 라이트급으로 월장하여 이슬람 마카체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펼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어떻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6. 페더급의 새로운 왕좌에 오른 토푸리아의 매력
토푸리아는 실력만큼이나 스토리가 풍부한 선수입니다.
조지아에서 스페인으로 난민으로 이주한 어려운 유년 시절, UFC에서의 무패 행진, 패디 핌블렛과의 갈등 등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스페인의 축구스타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경기장에서 기쁨을 나누는 페더급의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그의 인기는 조지아와 스페인을 넘어 전 세계 UFC 팬들에게까지 확산되었으며, 타격과 서브미션을 고루 갖춘 화끈한 스타일로 더욱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UFC 308 기자회견에서는 데이나 화이트에게 스페인 대회를 개최해달라고 말했는데, 데이나 화이트가 마드리드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하자 자신이 응원하는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하지 않으면 참가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겨 의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는 파이터임이 밝혀지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토푸리아는 단순한 격투가를 넘어 UFC의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의 무패 기록과 강력한 파워,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도발과 카리스마는 그를 페더급 챔피언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차세대 UFC의 아이콘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전자가 그의 앞을 가로막더라도 토푸리아는 강력한 실력과 정신력으로 이를 넘어설 것입니다.
UFC 팬들은 그가 만들어갈 새로운 전설을 기대하며 그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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