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센도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뺨을 스치는데요. 이제 다음주 정도만 지나도 가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은 요즘 날씨입니다. 이런 날씨일수록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출근길에 흥미로운 기사 제목을 봤는데요. 바로 요즘 젊은 세대들을 필두로 '조용한 사직'이 유행한다는 제목이었습니다. 조용한 사직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영화 제목같기도한 이 신조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조용한 사직이란?
2. 기성세대의 반응
3. 개인적인 의견
1. 조용한 사직이란?
조용한 사직이란 틱톡에서 시작된 신조어로서 미국의 20대 엔지니어인 자이들 플린이 이 말을 소개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다라는 의미의 'Quit Job'이 아닌 'Quiet Quitting'의 의미입니다. 즉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직장에서 필요 이상의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그는 "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게시물은 급속도로 인기를 끌게되어 조용한 사직을 해시태그로 한 게시물이 SNS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신조어가 젊은 세대들이 개인의 생활을 일보다 중요시 하는 풍토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았습니다. 직장에서 시간과 건강을 소비해가며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하고 연봉을 상승시키는 삶에 젊은 세대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구인사이트인 레주메 빌더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35~44세 근로자의 25%가 '조용한 사직'을 하겠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2. 기성세대의 반응
한국전쟁을 거쳐 고도의 산업화 시대를 거쳐온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함께해온 세대는 지금도 사회의 큰 축이 되어 이 나라의 중산층을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이 세대는 기본적으로 가정을 일찍 꾸렸으며 지방에서 상경했기 때문에 물러설 곳이 없고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에서 아무리 불합리적인 지시를 받아도 꿋꿋이 이겨내야 했기 때문에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보면 답답해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역시 댓글을 봐도 좋은 이야기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더 좋게 하기위해 아주 오랜시간을 묵묵히 일을 해왔는데 젊은 세대는 조금만 힘들면 못하겠다며 퇴사를 하니 근성이 없어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개인적인 의견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를 보고 '꼰대'라고 말하며,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보고 '근성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다 젊은 세대였으며 누구나 다 기성세대가 됩니다.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회사는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회사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삶의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고 배워왔던 젊은 세대는 회사에서의 삶의 주체가 자신이 아닌 것을 깨닫고나서 '조용한 사직'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스페셜해지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평범함을 추구하기위해 이러한 스페셜해지고픈 욕구를 억누르며 지내왔고, 젊은 세대는 스페셜함을 추구하기 위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세대입니다. 누구나 회사에 입사할 때는 열정이 넘칩니다. 주도적으로 나서서 의견도 내보고, 굳이 할 필요 없는 일도 나서서 하고, 회식자리도 모두 참석해서 눈도장을 찍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곧 회사에서 자신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점점 의욕을 잃어갑니다.
저 역시 젊은 세대로서 '조용한 사직'이라는 말 자체는 공감을 합니다. 저도 개인적인 삶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필요 이상으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회사에서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애초에 어느 특정인을 뽑을 의무가 없습니다. 지원자는 돈이 필요해서 온 것이고 회사는 수많은 지원자 중에 회사에 돈을 벌어다줄 가장 훌륭한 지원자를 택한 것입니다. 저는 회사의 일원이 된 이상, 돈이 필요해서 회사에 입사한 이상,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헌신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일상이 우울하다고 생각되면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 말은 이미 유명하죠.
위로가 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부자로 태어난 것이 아닌 이상 인생은 '이 미친 세상에서 누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느냐'가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의해 회사에 다니게 된 이상 '사회성도 기르고, 일 하는 방법도 배우고, 책임감도 길러주는데 돈까지 준다? 오히려 좋아'라는 약간은 맛이 간 듯한 생각을 하며 살다보면 우리의 인생에 좋은 일만 가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이 행복하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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